[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명칭이 바뀐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그간 제이컵스필드로 불린 클리블랜드 홈구장이 올해부터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변경된다고 보도했다.
1994년 개장한 현대식 야구장 제이컵스필드는 인디언스의 전 구단주 이름을 땄다. 구장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트)를 사들인 리차드 제이컵스가 자신의 이름을 야구장에 붙여 홍보해왔다.
그러나 명칭 사용권 계약이 2006년을 끝으로 만료됨에 따라 클리블랜드는 새로운 스폰서 찾기에 나섰고, 그 결과 자동차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계약을 맺은 것. 클리블랜드는 프로그레시브와 16년 5800만 달러의 명칭 사용권 계약을 했다. 연평균 360만 달러씩 2023년까지 가외수입을 올리게 됐다.
지난 86년 지금은 고인이 된 형 데이빗과 3500만 달러에 구단을 사들인 제이컵스는 재임 기간 중 새 구장 건립과 함께 인디언스를 아메리칸리그 최악의 구단에서 강호로 변화시킨 뒤 14년 만에 약 10배의 차익을 내고 야구계를 떠났다.
현 구단주 폴 돌란은 2000년 제이컵스로부터 3억 2300만 달러의 인수 대금을 지불하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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