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다 보니 별 재미있는 기획물이 다 쏟아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점이다.
케이블 채널 ETN에서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12일 낮에 방송될 ‘2008 스타커플 “우리 이제 결혼할까요?”’가 그것이다. 당사자들이 속 시원히 밝히지 않는 결혼 관련 이슈들을 점술가의 힘을 빌려 풀어 보았다. 순전히 정초니까 한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가벼운 마음으로 말이다.
ETN이 점괘를 의뢰한 점술가는 업계에서 99.9%의 신뢰도를 자랑한다는 A씨. 이 A씨가 내놓은 점괘에 따르면 새해 벽두를 열애설로 장식한 현영과 김종민 커플은 ‘남자도 황소고집, 여자도 황소고집’이라고 한다. 따라서 여자의 활동력을 좀 낮추면서 남자를 받쳐주는 게 좋다고 했다.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랑을 속삭인 유재석은 타고난 사주가 현모양처를 원한다고 풀이했다. 내 가정, 내 자식을 잘 보살펴 줄 수 있는 사주를 원하며 여자가 활동적인 사주는 싫어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결혼을 하게 되면 2009년 가을쯤이 될 것이며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고 핵폭탄 터트리듯이 갑자기 결혼설이 나올 것이라고 점쳤다.
김지수-김주혁 커플은 칠월칠석, 1년에 한 번씩 오작교 다리를 놓아서 만나는 견우직녀 커플로 ‘기러기 한 오백년 원앙’ 같은 커플이라고 한다. 올해 9, 10월쯤이나, 내년 2, 3월 꽃 필 무렵이 이 커플이 결정을 짓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ETN은 12일 오후 2시 1부에서 현영-김종민 커플, 유재석-나경은 커플, 김지수-김주혁 커플의 사주를 풀이하고 19일 오후 2시 2부에서는 하하-안혜경 커플, 김정은-이서진 커플의 점괘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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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영-김종민, 김주혁-김지수, 유재석-나경은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