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간 1650만 달러에 계약한 마쓰이 가즈오(33)가 새 둥지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계단 오르기로 하체 근력을 키우고 있는 마쓰이는 "느낌이 좋다. 하체 근력을 강화해 몸의 밸런스를 잡고 싶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첫 해 114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2리 125안타 7홈런 44타점 65득점 14도루를 기록한 뒤 부상과 부진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해 콜로리다로 이적해 104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8리 118안타 4홈런 37타점 84득점 32도루를 거두며 팀의 월드 시리즈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장타보다 출루율 향상에 주력할 각오를 내비친 마쓰이는 890g 짜리 방망이로 바꿨다. 특히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부터 자신의 몸상태를 봐준 트레이너도 올 시즌부터 구단 직원으로 자리를 옮겨 든든한 아군으로 나설 전망.
지난 시즌 부활을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마쓰이가 올 시즌 새 둥지에서 일본 프로무대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재현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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