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재경기가 남녀 모두 한일전으로 베이징행이 결판 날까.
이미 재경기 판정을 받은 베이징 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 예선에 대해 한국, 일본 외의 국가들이 보이콧까지 불사하는 극단적 떼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최악의 경우 대량 불참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만으로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국가가 가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은 12일 '1월 하순 일본 도쿄에서 재경기를 개최하도록 명령한 국제핸드볼연맹은 지난해 예선전에 출전했던 국가들의 재경기 참가 신청 시한을 14일까지로 연장했다'라고 타전했다. 국제핸드볼연맹은 당초 '11일까지 참가 여부를 결정지으라'고 통보했지만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전부 회답을 주지 않았다.
현재까지 보이콧 움직임을 드러낸 국가는 남자부의 쿠웨이트를 비롯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아시아핸드볼연맹을 쥐락펴락하는 중동 국가들이다. 또 여자부의 카자흐스탄, 카타르 역시 재경기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쿠웨이트와 카자흐스탄은 심판의 편파판정의 지원을 받아 올림픽 티켓을 따냈으나 사실상 원천 무효가 된 상태다.
이에 따라 14일까지도 이들 국가가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남녀 핸드볼 모두 베이징행이 한일전으로 결판날 수 밖에 없다. 재경기 개최국인 일본은 참가국 숫자가 확정되는 대로 일정을 짤 계획이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