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7)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잦은 감독 경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1월 초만 해도 오랜 친구 샘 앨러다이스(54) 뉴캐슬 전 감독과 대결을 고대했다. 하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약 8개월 여 재직했던 뉴캐슬 감독직을 청산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있었던 감독 경질에 대해 자신이 또 다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감독 교체에 대해 어덟 번이나 말해야 했다"며 "구단들이 좀 더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가 잦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잦은 감독 교체가) 요즘 추세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참을성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뉴캐슬 감독직 사임에 대해서도 "그를 임명했던 프레디 셰퍼드 회장 대신 다른 회장이 부임했다는 것이 감독 경질에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새벽에 펼쳐질 뉴캐슬과의 경기에 대해서는“경기가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겠다. 기존 감독을 잃은 후 새 감독을 맞은 팀과의 경기는 힘들 때가 있다. 지난해 웨스트햄에 앨런 커비실리 감독이 부임해 온 직후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며 경험을 예로 들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경우 아직 새로운 감독이 없고 나이젤 피어슨 코치가 임시로 감독을 맡게 된다. 아무쪼록 우리가 할 일을 잘 해내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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