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0개를 기록할 수 있다면 체중을 감량하지 않아도 된다".
나시다 마사타카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이 '괴물 타자' 나카타 쇼(19)의 체중 감량 지시를 철회했다. 오사카 도인고교 시절 3년간 87홈런을 터트리며 괴력을 과시한 나카타는 고교생 드래프트 1순위로 계약금 1억 엔, 플러스 옵션 5000만 엔, 연봉 1500만 엔을 받고 니혼햄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세 자릿수에 육박하는 몸무게 탓에 나시다 감독이 체중 감량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신인 합동 훈련을 지켜 본 나시다 감독은 "체중이 아무리 불어나도 50개의 홈런만 쳐준다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이 빠르다. 고졸 선수의 타구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나카타는 "50개는 무리"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뒤 "(50홈런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시다 감독은 하루 빨리 나카타를 실전 투입할 계획. 내달 10일 예정된 한신과 연습경기에 출전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괴물 타자' 나카타가 실전에서도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나시다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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