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 "우리 모두가 죄인"
OSEN 기자
발행 2008.01.12 13: 35

메이저리그 통산 3141안타를 기록한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48.은퇴)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약물 사용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달 14일(이하 한국시간) 조지 미첼 전 민주당 상원의원을 윈원장으로 하는 미첼위원회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를 포함한 80여 명의 전,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발표했을 때 아쉬움을 나타냈던 그윈은 12일 "우리 모두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그윈은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의 주최로 열린 모임의 기조 연설에서 "우리 모두 의심을 받고 있고 모두가 죄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가 금지약물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후 열린 이날 모임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사용에 대한 토론이 그윈에 의해 주도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그는 “나는 약물을 사용한 적이 결코 없었다”라며 “내가 선수생활을 하던 시기에 어느 누구도 내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심정을 내비쳤다. 현재 샌디에이고주립대서 코치를 맡고 있는 그는 “더 가혹한 처벌과 엄정한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학 선수들에게는 어떠한 사전 예고도 없이 약물검사가 이뤄진다며 “약물 복용에 대한 최선의 대처 방법은 수시로 이뤄지는 엄정한 검사에 있다.”라며 “약물 사용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지금 메이저리그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죄인이 된 심정으로 메이저리그의 약물 문제에 대해 지금 바로 어떤 조치를 취하자”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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