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김동주(32)에 대해 미국 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O는 '김동주가 FA 선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규약에 따라 신분조회를 요청한 미국 구단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동주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무산된 후 원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 재협상을 갖는 한편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무대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구단은 김동주에게 지난해 제시했던 '4년 62억 원'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협상, '4년 50억 원대'를 제시했으나 김동주의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구단으로부터 신분조회가 접수돼 앞으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김동주가 해외 진출의 새로운 돌파구로 미국 무대를 노크할 것인지, 아니면 두산 구단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김동주가 국내 프로야구에서 계속 뛰려면 오는 15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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