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종료 1초전 3점슛' 삼성, KT&G 깨고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12 17: 07

삼성이 4쿼터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KT&G를 누르고 7연승을 내달렸다. 강혁은 종료 1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서 91-88로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동부가 기록한 최다 연승 타이인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서 삼성은 28득점을 올린 이규섭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서 10점차로 지고 있던 점수차를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테렌스 레더도 3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 팀에게는 10점이라는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KT&G는 삼성에 1쿼터 10점차로 끌려 다녔지만 2쿼터서 역전했고 삼성은 4쿼터서 KT&G에 10점차로 지고 있던 점수차를 이규섭과 빅터 토마스, 강혁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서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도 폭발하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당황한 KT&G는 황진원의 3점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들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경기 종료 12.1초전 88-88 동점. 공격권은 KT&G의 공격 실패로 삼성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공을 침착하게 돌렸고 강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종료 1초 전 정면에서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기나긴 승부서 승리를 챙긴 삼성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7연승을 자축했다.
1쿼터는 삼성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점한 삼성은 9득점을 올린 테렌스 레더와 8점을 넣은 이규섭의 활약에 힘입어 22-12로 1쿼터를 마감할 수 있었다. 반면 KT&G는 마퀸 챈들러가 연속 10득점을 올리는 동안 다른 멤버들의 득점이 나오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KT&G는 2쿼터 1분 53초에 터진 커밍스의 골밑슛으로 5분 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12점에 한참 묶여 있던 KT&G는 이어 양희종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10점 차로 삼성을 추격했다.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KT&G는 김일두의 3점슛 두 방과 주희정의 3점슛으로 삼성을 바짝 뒤쫓았고 결국 커밍스의 연속 10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 KT&G는 삼성을 완전히 따돌렸다. 40-38로 근소하게 앞선 채 후반을 맞은 KT&G는 삼성의 2득점에 3점포로 응수했다. 주희정, 은희석과 김일두는 3점슛을 깨끗하게 림에 꽂아넣으며 삼성과 점수차를 벌렸고 KT&G는 3쿼터를 71-61로 리드한 상태서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4쿼터서 삼성의 맹추격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끝내 삼성이 짜릿한 1승을 챙겼다.
▲ 잠실
서울 삼성 91 (22-12 16-28 23-31 30-17) 88 안양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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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이 마지막 3점슛을 성공시키자 이규섭 이상민 강혁(왼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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