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8점' 전자랜드, KTF 잡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1.12 17: 19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F에 신승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신인왕 후보인 정영삼(18득점)과 1순위 용병 테런스 섀넌(24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86-77로 승리했다.
양팀은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KTF는 전반에만 14점을 넣은 양희승(19득점 4리바운드)의 외곽슛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섀넌의 포스트 플레이를 중심으로 외곽슛을 노렸으나 적중율이 저조했다. 양팀은 전반에 많은 실책을 범하며 조직력에서 똑같이 문제를 드러냈다.
29-37서 맞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섀넌의 3점 슛으로 기세를 잡은 전자랜드는 압박수비를 펼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KTF는 3쿼터 5분 여를 남기고 김영환의 레이업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전자랜드에 연이어 득점을 허용했다. 3쿼터를 59-56으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서 섀넌과 조우현(13득점)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F는 4쿼터 4분 여를 남기고 칼 미첼과 진경석의 골밑 슛으로 77-73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정영삼과 이한권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 KTF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신기성의 골밑 슛과 캔드릭의 자유투로 전력을 다했으나 결국 뒤집지 하고 패해 시즌 13승 19패를 기록했다.
KTF는 9득점 8어시스트에 그친 신기성의 부진과 칼 미첼(17득점 3리바운드)과 제이미 케드릭(10득점 5리바운드)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해 인천 원정 3연패를 끊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부상에서 복귀한 조우현의 활약으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 12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6 (12-20 17-17 30-19 27-21) 77 부산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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