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안준호, "요즘 삼성 경기 재미있죠?"
OSEN 기자
발행 2008.01.12 17: 43

안준호 삼성 감독이 인터뷰 도중 기자들에게 물었다. "요즘 삼성 경기 재밌지 않아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12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위 안양 KT&G와의 경기서 91-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동부가 세운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인 7연승을 내달렸다.
4쿼터서 한때 12점차로 지고 있던 상황을 역전한 삼성. 경기 후 안 감독은 "요즘 삼성 경기 재밌지 않나요"라는 말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렇게 표현했다.
"스타트가 좋았지만 2,3쿼터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밝힌 안 감독은 "역전당했어도 선수들의 승부욕이 대단했다. 수비 집중력과 조직적인 플레이가 좋았다"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칭찬했다.
현재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담감이 크지 않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연승은 중요하지 않다. 연승은 단지 상위권 도약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래서 연승 부담감이 적다"고 답했다. 어느 팀이든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겠지만 안 감독은 멀리 상위권을 목표로 두면서 앞으로만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마지막에 강혁이 주장답게 한 방을 터트려줬다"며 웃음을 띈 그는 "삼성 경기가 재밌죠? 벤치는 힘들지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경기 만에 코트에 나온 이상민에 대해서는 "점차 기용폭을 늘리겠다. 위기 때 분위기 반전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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