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축구 영웅' 아크람, 맨시티 입단
OSEN 기자
발행 2008.01.12 18: 33

이라크의 축구 영웅 나사트 아크람이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아크람은 12일(한국시간) 중동지역방송 MBC와 인터뷰를 통해 입단 사실을 밝혔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크람은 2년 반 동안 계약하기로 했고 이적료, 연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릭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 스타일에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라고 평하며 아크람의 합류를 환영했다. 다만 아크람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크람을 '마이클 조던'에 비유할 정도로 높게 평가한 에릭손 감독은 "기술적으로 완성된 선수지만 당장 활약할 준비가 되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난 아크람을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서는 즉시 전력 감의 선수 영입에 주력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2007 아시안컵 우승과 MVP 등극에도 불구하고 'AFC 올해의 선수'에서 아깝게 탈락한 아크람은 맨체스터 시티 입단으로 일말의 아쉬움을 털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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