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결장' 풀햄, 웨스트햄에 1-2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8.01.13 02: 29

'스나이퍼' 설기현(29)이 결장한 가운데 풀햄FC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역전패했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업튼파크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서 풀햄은 전반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아쉐톤과 퍼디낸드에게 전후반 각기 한골씩 내줘 무너졌다.
풀햄의 출발은 좋았다. 경기가 시작된지 불과 8분만에 풀햄은 사이먼 데이비스의 그림같은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3만4000여 관중들을 잠시 조용하게 만들었던 한방.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융베리가 오른쪽에서 띄워준 크로스를 아쉐톤이 헤딩을 시도한 게 그대로 골네트로 빨려들어갔다.
풀햄 골키퍼 니에미도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상황. 1-1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강공은 계속 이어졌고, 후반 24분 풀햄에겐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노블의 패스를 잡은 안톤 퍼디낸드가 멋진 득점포를 작렬시키면서 결승골을 뽑아낸 것.
선제골을 터뜨린 뒤 내리 2골을 얻어맞은 풀햄은 이후 지미 불라드, 알렉세이 스메르틴을 연이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미 웨스트햄 골문은 굳게 닫힌 이후였다.
결국 풀햄은 1-2로 무너졌고, 교체멤버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설기현은 또 한번 출전하지 못하면서 위기 상황임을 재입증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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