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30)이 영화 ‘6년째 연애중’(박현진 감독, 피카소필름 제작)에서 호흡을 맞춘 윤계상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김하늘은 먼저 윤계상과의 호흡에 대해 “영화 속에서 6년된 커플을 연기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친하게 지내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상대인 윤계상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내성적인 캐릭터라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연습을 거듭한 끝에 촬영 때는 말을 놓을 정도로 편안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보통 로맨틱 드라마의 경우 두 남녀가 우연한 기회에 마주치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다는 내용이지만 ‘6년째 연애중’은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알 건 다 아는 6년차 커플의 이야기인지라 시작부터 연인의 모습이 드러나야 하는 영화다.
때문에 김하늘과 윤계상은 촬영 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았다. 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으로 사용할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만 무려 896장이다. 풋풋한 새내기 시절 연애 초창기 사진부터, 첫 번째 여행, 생일 파티 등 수많은 기념일을 사진에 담으면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할 만큼 호흡을 맞췄다. 이 사진 중 하나가 유출돼 열애설이 나돌았다.
김하늘은 “그동안 함께 촬영한 상대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는 편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열애설까지 생기기는 처음이다”며 “영화 촬영장에서 소품으로 등장한 사진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윤계상과 호흡이 잘 맞았지만 실제 교제를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었다.
한편 김하늘은 “기존 연기는 다소 과장되거나 희화화된 면이 조금 있었고 실제 내 나이와 다른 캐릭터들이었다면 이번에는 나와 비슷한 나이인 캐릭터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극 중 캐릭터인 다진을 연기했다기보다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6년째 연애중’은 때로는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대책없이 믿어주기도 했고, 갈 데까지 상처도 주고받아봤으며 지금도 여전히 티격태경하며 연애를 이어가는 연애가 일상다반사가 된 6년된 커플의 이야기다. 2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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