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구와타, 개막전 빅리거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1.13 10: 19

지난 3일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일본인 투수 구와타 마쓰미(40)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전을 맞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12일 PL학원 출신 OB 친선모임에서 구와타는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구와타는 지난 시즌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후 승격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지만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방출대기 조치를 받았다. 이후 트리플A행 통보를 받은 구와타는 오른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일본 복귀도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술 경과가 좋았고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아보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해 파이어리츠 재입단이 성사됐다.
요미우리 시절 무려 20년 동안 173승을 올린 구와타는 작년 시즌 메이저리그 1패 평균자책점 9.43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남겼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재입단을 추진했고 “작년 시즌 메이저리그 경험을 했고 이제는 여유가 있다”며 “2월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반드시 메이저리그 티켓을 손에 쥐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구와타는 오는 21일부터 보스턴의 오카지마와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불혹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구와타는 요미우리의 차기 사령탑으로까지 거론되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과연 그의 소원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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