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오는 2009 피스컵 스페인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13일 피스컵 조직위는 곽정환 위원장이 올림피크 리옹을 지난 11일 직접 방문, 장 미셸 올라스 구단주와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면담을 가진 한편 2009년 대회 출전을 확답받았다고 밝혔다. 피스컵 조직위는 2003년 대회부터 진행해온 제3세계 유소년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창설한 '피스드림 프로젝트'에 리옹이 5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고,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올림피크 리옹의 2009년 스페인 대회 참가 확정과 리옹의 첫 해외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한국에 개설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 리옹의 한국 축구 아카데미는 2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며 1단계로 국내 코치진을 선발하여 6개월의 유소년 교육 수료 과정을 거친 후 귀국하여 유소년을 지도하고 정기적으로 리옹의 코치진이 직접 방문해 교육과정을 점검하는 2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피스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스토니아와 요르단에서 각각 진행될 '더 웨이 오브 챔피언(The way of Champion)'은 어린이들이 단순한 축구 습득이 아닌 인성과 협동심을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으로 2004년 이후 전세계 33개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 유럽 명문 클럽 협의체인 G-14의 의장이기도 한 올라스 구단주는 "높은 수준의 대회 운영과 가치를 지닌 피스컵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유럽 축구에 피스컵을 소개하고 2009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올라스 구단주는 "특히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프랑스리그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리옹 구단의 글로벌화를 위한 아시아 진출에 있어 든든한 파트너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이번 면담의 의미를 밝혔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부터 피스컵에 단골로 참가한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리그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구단으로 올 시즌에도 부동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09년 제4회 피스컵 스페인 대회는 안달루시아와 마드리드 2개 도시에서 치러질 계획이다. yoshike3@osen.co.kr 리옹 구단주 장 미셸 올라스, 곽정환 피스컵 조직위원장, 베르나르 라콩브 기술이사=피스컵 조직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