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멤버 6인이 뽑은 2007년 '무한도전' 최고의 몸개그는 무엇일까? 지난해 6월23일 방영된 '필리핀 무인도 체험'의 코코넛 따기가 1위에 올랐다. 이번 주말 '무한특집'은 동해 가스전에서의 새해 특집이 이어졌다. '무한뉴스' 순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무한도전 2007 몸개그 베스트 7. 먼저 7위는 머드 특집에서의 소년 명수. 멤버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박명수가 아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장으로 나서서 인기 만점이었다. 6위는 설특집에서의 스타킹 쓴 유재석. 은행강도처럼 스타킹을 쓰고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줘 멤버들의 폭소와 동정을 샀다. 11월3일 '지구특공대' 편에서의 정준하와 유재석의 수중 몸개그도 5위로 순위에 들었다. 지구를 지키기위한 영웅들로 선발돼 훈련에 나선 무한도전 6명 멤버들. 총알 막기 등의 난코스를 거쳐 물 위에 떠있는 미녀(바비인형) 구하기에 나섰다. 첫 주자 거성 박명수 등이 다소 무난한 진행으로 넘어간 뒤 등장한 정준하. 물 위를 가로지를 타이어에 독특하게 다리 한 쪽만 끼고 도전했다가 고생문이 훤하게 열렸다. 감기에 걸려 내복 차림으로 방송에 나왔던 그가 결국 추운 날씨 속 차가운 물속에서 한바탕 허우적거리고 만 것. 다음 순서로 자신있게 도전에 나선 유재석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안겼다. 타이어가 날자마자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던 그는 한바탕 몸개그로 동료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뒤 얼굴부터 물에 잠기는 묘기(?)를 선보였다. 4위는 알라스카 특집의 바나나 쟁탈전. 특별 게스트 차태현이 함께 한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바나나 한 개를 먹기위해 사투를 벌이는 그들만의 몸개글 눈밭 위에서 마음껏 펼쳐보였다. 3위는 '네멋대로 해라' 특집에서의 유거성 특기 '닥쳐'. 이를 지켜본 박명수는 "내꺼 아냐"라는 멘트로 불만을 표시. 2위는 타사 경쟁 방송국 KBS의 예능 PD마저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들었던 '농촌 특집'이 차지했다. ‘상상플러스’ 최재형 PD는 지난해 KBS 출입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재방송으로 케이블에서 하는 ‘무한도전’의 논두렁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봤다. 근래 보기 드물게 재미있었다”고 답한 적이 있다. 6월 2일 방송된 ‘무한도전-모내기 편’에서는 6인 멤버가 줄기차게 퍼붓는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10시간여의 녹화를 강행하며 ‘논두렁 100m 달리기’ 등 체력의 한계에 도전했다. 장대비가 쏟아 지고 진흙과 퇴비로 엉킨 논두렁에서 전력 질주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 주전자 올린 쟁반을 머리에 인 채 뜀박질 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은 ‘리얼 몸개그’로 시청자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당시 유재석이 극심한 체력적 한계를 요구하는 무한도전 녹화에 대해 “이렇게 녹화해야 일주일이 맘이 편하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망의 1위는 6월23일 '필리핀 무인도 체험'의 코코넛 따기. '무인도편'도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만의 몸개그가 빛을 발했던 모습들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생존을 위한 무인도 체험에서 이들은 높은 코코넛 나무 꼭대기에 달린 열매를 따서 갈증을 풀기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펼친 것. '식신' 정준하의 거침없는 힘이 단연 빛을 발했다. 돌덩이처럼 단단한 코코넛 열매를 나무에 두들겨서 깨는 괴력으로 멤버들에게 ‘한줄기 생명 빛과 같은 과즙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포복 절도하게 했다. mcgwire@ose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