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시즌 첫 승 눈앞
OSEN 기자
발행 2008.01.13 13: 59

'탱크' 최경주(38)가 미국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최경주는 4타를 줄여 2위(팀 윌킨슨)와 격차를 더 벌렸다. 최경주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3R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전날 2위까지 올라갔던 나상욱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최경주의 플레이는 첫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놀라운 기세로 상대를 압도했다. 후반에도 그 기세는 이어져 9번 홀, 14번 홀, 18번 홀에서 버디를 올렸다. 11번 홀에서 범한 보기가 옥에 티였다. 덕분에 같은 조에서 출발한 나상욱(25)과 스티브 마리노는 각각 2타와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스티브 마리노는 "최경주와 같이 라운드를 해야 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 패배를 예감했다"며 소니오픈에서 달라진 최경주의 위상을 알렸다. 한편 양용은(36)은 이날 1 타를 더 줄여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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