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포' 추승균, "갈 길 바쁜 팀이 이긴 게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8.01.13 17: 39

"갈 길 바쁜 팀이 승리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종료 2.1초 전 짜릿한 역전포를 성공시킨 추승균은 이날이 생일이었다. 밝은 얼굴로 인터뷰실로 입장한 추승균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운을 뗀 후 "지난 11일 오리온스와 경기서 마지막 슛을 넣지 못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신인이었으면 부담감이 클 수 있겠지만 별로 부담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추승균은 "오늘 (이)상민이 형과 오랜 시간 동안 매치업이 되었다"며 "삼성이 투가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경기 중에는 상대 편일 뿐이다. 모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추승균은 36분 여 동안 출전해 10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만점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슛을 통해 삼성의 올 시즌 첫 8연승을 저지했다. 추승균은 "라이벌전에 삼성의 8연승 도전 등 이야기 거리가 많았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갈 길 바쁜 우리 팀이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는가였다. 오늘 승리를 통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서장훈(17득점, 7리바운드)은 "체육관을 메운 관중들의 함성이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며 "어쨌든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