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군단' KT&G가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원정경기서 눌렀다.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서 KT&G가 세트스코어 3-2(25-18 25-23 22-25 24-26 17-15)로 신승했다. 이로써 KT&G는 올 시즌 GS칼텍스전 3연승을 기록하는 동시에 4연승을 내달렸다. KT&G의 페르난다(28득점), 김세영(20득점), 지정희(11득점)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김민지가 2점 백어택을 포함해 24득점, 블로킹 득점을 앞세운 정대영도 25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팀이 2-3으로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바랬다. 지난 6일부터 위궤양으로 몸이 안 좋은 이희완 감독 대신 이성희 코치가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김민지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8-4까지 앞서나갔지만 KT&G에 역전당하면서 2세트를 내줬고 이후 3,4세트를 챙겼지만 5세트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2-2 상황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두 팀은 5세트 막판 승부를 지었다. 5세트마저 14-14 듀스까지 끌고 간 두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 김민지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KT&G가 먼저 16-15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세영의 블로킹득점으로 KT&G는 17-15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G는 1세트 초반 5득점을 몰아넣은 지정희의 시간차와 속공을 이용해 앞서나갔다. 이후 세터 김사니의 블로킹 득점과 센터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 KT&G는 박경낭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1세트를 내준 홈팀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김민지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8-4로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KT&G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세영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정대영의 백어택으로 20-20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23-23 동점 상황서 나혜원과 하께우의 연속 공격 범실로 23-25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는 상황서 3세트를 맞은 GS 칼텍스는 초반 2점차로 끌려갔으나 페르난다의 백어택을 하께우가 가로막으면서 10-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다의 스파이크를 배유나가 블로킹하면서 다시 한 번 12-11로 리드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KT&G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22-22 상황서 정대영의 2점 백어택 득점과 하께우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5-22, 한 세트를 챙겼다. 4세트 들어 GS칼텍스는 김민지의 2점 백어택 득점과 페르난다의 공격을 이숙자가 가로막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께우의 공격성공으로 24-21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세트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24-24 동점을 허용하면서 잠시 주춤한 GS칼텍스는 KT&G 홍미선의 스파이크가 나가면서 25-24, 김민지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26-24로 4세트마저 가져갔다. 결국 5세트서 고비를 넘지 못한 GS칼텍스는 패배를 맛봐야 했고 세트스코어 2-0에서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KT&G는 풀세트접전 끝에 3-2로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7rhdwn@osen.co.kr KT&G 세터 김사니가 김세영에게 백어택 토스를 올려준 뒤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