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넌 44점 펄펄' 전자랜드, 주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13 19: 12

테런스 섀넌(44득점)이 전자랜드의 주말 2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울산체육관에서 열린 SK텔레콤T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시종 일관 공격을 이끈 섀넌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에 74-66으로 달콤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모비스와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며 승률에서도 17승 16패가 돼 50%를 넘어섰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모비스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전자랜드는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초반 전자랜드가 섀넌의 활약으로 공격을 풀어갔다면 모비스에는 함지훈(21득점)이 있었다. 득점도 득점이었지만, 수비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2쿼터서 함지훈에게 3점 슛이 몰리면서 경기 흐름을 놓친 것이 옥에 티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외국인 선수 중 한 명밖에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섀넌의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빼면서 균형추는 정상을 되찾았다. 4쿼터까지 어떤 팀의 승리도 알 수 없는 상황. 전자랜드는 섀넌(4쿼터 13득점)이 있었고, 그의 괴력은 4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두 팀 모두 승부는 섀넌을 어떻게 막느냐에 걸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비스의 승부수는 더블 팀이었다. 그러나 우지원(6득점)과 키나 영(9득점)의 더블 팀도 소용이 없었다. 섀넌은 모비스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골밑을 파고들었고, 잇달아 얻어낸 반칙과 자유투는 전자랜드의 링을 가르며 승부를 갈랐다. ■ 13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66 (21-17 20-22 16-18 9-17) 74 인천 전자랜드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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