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업' 체임벌린, 셋업맨으로 시즌 시작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8.01.14 02: 2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선발 전업을 앞두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신성' 자바 체임벌린(23)이 올 시즌을 불펜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13일(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초반 체인벌린을 불펜에서 활용한 후 상황을 봐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선발 전업 첫해 자칫 무리하다가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장기적으로 팀에 큰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체임벌린은 선발투수"라면서도 "우리는 체임벌린에게 투구 이닝을 제한하려 한다. 몇 이닝까지 던지게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그의 활용방안에 관해 몇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체임벌린은 물론 필 휴즈, 이언 케네디 등 '영건 3총사'에게 모두 투구 이닝 제한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을 활용해 장차 팀의 기둥 투수로 크게 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시즌 중반 승격된 체임벌린은 이른바 '자바룰'로 화제를 모았다. 1이닝 당 하루씩 휴식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의 자바룰은 비록 시즌 막판 순위싸움으로 원칙이 무너지긴 했지만 체임벌린에 대한 양키스의 애정과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주는 일화였다. 구단의 철저한 보호 속에 24이닝을 던진 체임벌린은 2승 방어율 0.38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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