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홈런왕' 무라타, 타점왕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8.01.14 11: 44

최근 김동주가 입단을 시도했던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간판 3루수 무라타 슈이치가 올 시즌 40홈런-120타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14일 일본의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무라타는 일본대학에 재학 당시 동계훈련을 했던 가고시마의 한 공원에서 자율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대학시절 피땀 흘리며 훈련했던 기억이 나면서 힘도 얻는다”며 “이번 시즌의 목표는 타점왕이다”라고 말했다. 무라타(36홈런 102타점)는 이미 작년 센트럴리그 홈런왕으로 거포 이미지를 각인시킨 상태. 현재 일본대표팀 3루수인 그는 8월에 열리는 북경올림픽에서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와 주전 3루수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 그는 “오가사와라가 팀에 합류하면 내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시즌 전반에 팀에 공헌한 뒤 호시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주전 3루수로 선택받고 싶다”고 말했다. 요코하마는 김동주와 협상에서도 팀 내 입지가 확고한 무라타의 존재 때문에 난색을 표시했다. 그가 공언한 대로 40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면 동시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테니 요미우리의 이승엽을 비롯한 거포들과의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된 셈이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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