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영화 끝나고 수면 장애 후유증”
OSEN 기자
발행 2008.01.14 12: 46

하정우가 영화 ‘추격자’(나홍진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 촬영 후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정우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5개월 가량 영화 촬영을 끝내고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는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점심을 먹고 귀가해 5개월 가량 밤과 낮이 뒤바뀐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보통 저녁에 촬영을 시작해서 아침에 촬영이 끝났다. 그럼 감독과 배우들과 같이 아침을 먹고 점심 때 쯤 귀가해서 잠을 자고 다시 밤에 나오는 생활을 5개월 동안 했다. 그렇게 밤과 낮이 바뀌다보니 정신이 멍해지더라”고 말했다. ‘추격자’는 모두가 범인에게만 관심을 쏟던 그날 밤, 연쇄살인의 마지막 희생을 막기 위해 도시를 질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하정우는 출장안마사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연쇄살인을 벌인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 역을 맡았다. 극 중 영민은 선한 눈빛과 순진한 웃음, 부드러운 외모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이 싸늘하고 잔혹한 내면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신인답지 않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연기파 배우 대열에 합류한 하정우의 또다른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격자’는 2월 14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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