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올해는 개막전 선발로 시즌 맞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14 12: 51

요미우리와 일본 대표팀의 간판투수인 우에하라 고지(33)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2006년까지 7년 연속 요미우리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우에하라는 작년 시즌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되고 마무리 투수로 4승 3패 32세이브 방어율 1.74를 기록했다. 32세이브는 요미우리의 역대 최고 기록. 14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올 시즌 선발 재진입을 선언하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 우에하라는“예전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습에 충실하고 있다"며“스프링캠프에서 200개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체력 보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도 요미우리의 연습구장에서 매일 80m 전력 질주를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체력 보강에 비중을 두고 있는 우에하라는“우리 선수단은 매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 대표팀의 마무리로 팀을 본선 직행으로 이끈 우에하라는 연말연시도 잊고 러닝을 통한 체력 단련에 집중해왔다. 사실 우에하라는 실전에서 투구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지난 1999년 입단 이후 3년간은 볼펜 투구보다는 롱 토스를 통해 어깨를 만들며 시즌에 대비했다. 그러나 2002년 시즌을 앞두고 2월에 207개 생애 최고 투구수를 기록한 뒤 매년 2월 10일을 전후해 200구 던지기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시즌 전에 200구를 던질 수 있는 어깨를 만들기 위한 담금질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 지난 시즌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8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꿈이 무너졌던 우에하라는 지금 순조롭게 몸을 만들며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요코하마의 강속구 투수인 크룬이 마무리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여 그가 시즌 개막전의 선발로 나서는 일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작년을 제외하고 입단 이후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에하라의 선발 복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heman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