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코치 영입설' 인천, "사실무근"
OSEN 기자
발행 2008.01.14 17: 25

'왕년의 스타' 유상철(37)의 K리그 지도자 데뷔가 일단 어려울 전망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유상철에게 코치직을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상철 코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4일 오후 인천의 김석현 부단장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유상철 코치에게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면서 "코치진 구성이 완료됐기 때문에 영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코치의 인천행이 처음 거론된 것은 작년 12월 중순. 당시 중국 쿤밍에서 열린 북한 4.25팀과 친선 경기 및 전지훈련을 가진 안종복 인천 사장이 유 코치에게 K리그 복귀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부단장은 "안 사장께서 유 코치를 만나 환담하는 자리서 '유소년 코치부터 차근차근 밑바탕을 쌓아올리면 좋은 코치가 되지 않겠느냐'고 덕담한 게 와전됐다"고 잘라말했다. 김 부단장은 다만 "구단 입장에서 유 코치를 영입한다면 좋겠지만 이미 유 코치가 유소년 팀 코치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빼오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말해 약간의 여지는 남겨뒀다. 유 코치 본인도 K리그 복귀설을 부정했다. 유 코치는 "안종복 사장과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환담 형식일 뿐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 코치는 인천이 아니더라도 K리그 복귀에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유 코치는 "급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언젠가 프로팀을 이끌어보고 싶은 것은 지도자로서 당연하다"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현역을 은퇴했던 유 코치는 현재 중국 쿤밍 홍타 스포츠센터에 위치한 MBC 리토 유소년 국제축구학교의 총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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