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 5년 만에 종영, 연예인 706명 출연
OSEN 기자
발행 2008.01.15 00: 27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이 시즌 2를 기약하며 방송을 시작한지 5년 만에 막을 내렸다. 방송 말미에 그동안 화제와 감동을 일으켰던 출연자들의 토크 모습이 방송되며 지난 시간을 추억하게 했다. 故 이은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 2003년 2월 28일 김원희 UN 김진 김정민 안재모 안선영을 게스트로 해 첫 방송된 이후 연예인들의 솔직한 입담으로 한때는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야심만만’은 14일 243회를 끝으로 종영을 했다. 마지막 방송에는 김흥국, 김강우, 김민선, 강인, 배슬기, 박지헌이 출연했다. 이들은 ‘연애하면서 애인 때문에 엇나갔던 적은 언제?’‘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벌벌 떨었던 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방송부터 진행을 맡아왔던 강호동은 마지막 방송을 마치며 못내 아쉬운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벌써 5년이 다됐다. 아쉽지만 오늘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 여러분들에게 ‘야심만만’이 힘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만남이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또 새로운 길이 있듯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이혁재는 “이렇게 마지막을 여러분들과 보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최여진은 “마무리를 이렇게 같이 하게 돼 영광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진실 된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이었다”고 전했다. 강수정은 “나에게 ‘야심만만’은 힘들 때 버팀목이 돼 준 프로그램이었다. 1년 동안 진행하며 많이 행복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배우고 간다”고 섭섭함이 담긴 소감을 남겼다. ‘야심만만’은 약 5년 동안 방송이 됐다. 14일이 1천782일이 되는 날이었다. 706명의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폭탄성,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그것이 화제가 되는 식에 토크쇼의 전성기를 일궜다. 그 이후 시간이 거듭되며 ‘식상하다’‘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운 ‘야심만만’으로 거듭날 것을 기약한 ‘야심만만’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다시 나타날지 궁금하다. ‘야심만만’ 후속으로는 ‘대결 8대1’이 방송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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