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첫 우승 주역 파드리스, 75세로 사망
OSEN 기자
발행 2008.01.15 06: 2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브루클린 다저스가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주역이었던 좌완 자니 파드리스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파드리스가 뉴욕주 글렌스폴스 병원에서 75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드리스는 지난 1955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다저스가 '숙적'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는 데 승리투수로 역사에 남아 있다. 당시 3승3패로 승부를 알 수 없던 7차전. 에베츠필드 홈구장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파드리스는 9이닝 8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이 2-0으로 승리하는 데 수훈을 세웠다. 당시 시리즈에서 파드리스는 등판한 2경기서 2승 방어율 1.00이라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재키 로빈슨, 길 하지스, 듀크 스나이더, 로이 캄파넬라로 구성된 쟁쟁한 다저스 멤버 가운데 군계일학이었다. 1953년 20살의 나이에 데뷔한 파드리스는 2년차이던 54년 11승으로 가능성을 발휘했다. 5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57년부터 63년까지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LA로 이동한 58년부터는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빅리그 통산 148승116패 방어율 3.68의 성적을 남긴 그는 선수 생활 말년에는 디트로이트와 샌디에이고에서도 잠깐 활약했다. 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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