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포츠머스 감독이 뉴캐슬 감독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뉴캐슬은 감독직을 수행하기 가장 어려운 클럽이다"고 꼬집었다. 15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난 감히 뉴캐슬이 감독을 맡기에 가장 어려운 클럽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쉴 새 없이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내쫓아버리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며 잦은 감독 경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들이 내쫓은 감독 명단은 마치 감독 직에 도전했으나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던 위대한 선수들 명단 같다"는 비유까지 들면서 눈앞의 성공만을 요구하는 뉴캐슬의 행태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재키 찰튼, 오지 아르딜레스,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시, 루드 굴리트, 보비 롭슨 그리고 그래엄 수네스 같은 걸출한 스타 출신들이 감독으로 왔다가 사라졌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만일 구단 관계자, 서포터, 미디어에서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서 이들에게 계획을 짜고 실행할 시간을 줬다면 이 대단한 사람들 중 하나는 성공했을 것이다”며 감독직 수행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 대해서도 “그는 볼튼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라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오직 8개월의 시간을 뉴캐슬에서 보냈다. 만약 구단이 감독을 단지 스치고 지나는 사람 이상이라고 여겨줬다면 그는 성공의 기초가 되는 안정성과 견고함을 만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