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행보, 네덜란드 등 서유럽으로 선회?
OSEN 기자
발행 2008.01.15 11: 02

조재진(27)의 행로가 유럽 대륙의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시장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조재진의 행선지가 바뀐 것 같다. 독일과 벨기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고 또다른 전문가도 "잉글랜드는 포기하고 서유럽 지역을 알아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포츠머스와 막바지 협상을 위해 영국에 남아있던 조재진 측 대리인인 이승태 IFA 부사장은 지난 14일 네덜란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부사장 측은 “조재진이 아니라 같은 소속인 이천수 때문에 네덜란드에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조재진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굳이 이천수를 살피러 영국을 떠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뉴캐슬행이 무산된 뒤 조재진이 포츠머스로 급히 출국했을 때 이승태 부사장과 한재원 이사가 동행했고 포츠머스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 부사장은 네덜란드로 이동했고 한 이사는 조재진과 함께 귀국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경우 조재진의 이적 가능성은 보다 높은 편이다. 조재진의 거절로 불발에 그쳤지만 작년 여름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중상위팀 위트레흐트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조재진 측이 입단을 타진한 잉글랜드건과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식 초청장과 함께 왕복 항공권까지 제공받으며 좋은 분위기서 출발했지만 클럽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입단에 실패한 뉴캐슬에 이어 해리 레드냅 감독의 거취 문제로 포츠머스 입단마저 어려워진 조재진이기 때문에 이번 행보는 더욱 조심스럽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이 어느덧 불과 보름 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네덜란드 무대가 조재진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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