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현대 유니콘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손민한 선수협회 회장과 나진균 선수협회 사무총장, 이숭용 현대 유니콘스 주장은 이날 하일성 KB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문제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오후 2시 서교동 선수협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회견을 통해 현대 선수단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10억 원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은 "10억 원이라는 돈이 정말 큰 돈이지만 그 이상도 모을 각오가 돼 있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매듭지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 선수단은 연봉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KBO에 일임할 계획. 이숭용은 "나를 포함한 팀 동료들이 연봉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KBO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떠한 결과라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선수협의 결의문을 전달받은 하 총장은 "야구를 살리기 위한 선수들을 의지를 확인했다"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