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국진이 시트콤은 적극적인 공세로, '라디오스타'는 지금 그대로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5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 새 시트콤 ‘코끼리’ 제작발표회에서 김국진은 “이 작품을 통해 서서히 본색을 드러낼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미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2007년에는 5년 동안 딴 곳에 있다가 하도 오랜만에 나와서 분위기도 잘 모르겠고 또 성격상 보통 사람들에 비해 분위기 파악이 느리고 지켜보는 편이기도 했다. 올해는 하고 싶은대로 적극적인 공세로 나가겠다. 그렇다고 오버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코미디든 방송이든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움직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소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라디오스타’는 그대로 갈 것 같다. 나까지 강하게 나가면 정말 강해질 것 같다. 다른 MC들이 스피디하고 강한 캐릭터들이라 나까지 일어나면 교감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끼리'는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끼리 만들어내는 이야기로 개코, 싸이코, 무심코, 딸기코, 결단코 등 수많은 '00코'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와 새로운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국진은 극중에서 ‘한사코’라는 별명을 가진 강원도 산골태생의 백수로 등장해 얄팍한 지식을 소유한 촌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할 계획이다. 김국진은 “‘테마게임’은 4년 반 동안 매주 역이 달랐지만 이번 시트콤에서는 백수역을 맡아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백수라는 캐릭터는 하나지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무한대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닝복 하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괜찮은 백수 캐릭터를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코끼리’는 ‘테마게임’, ‘뉴논스톱’ 등을 연출한 이민호 PD와 ‘김치치즈스마일’의 김준현 PD가 연출하고 김균태, 김락, 손근주 등 총 14명의 작가들이 극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테마게임’을 통해 이민호 PD, 김균태 작가와 한차례 작업을 해본 김국진은 “이민호 PD는 코미디 감이 굉장히 좋고 전개가 빠르고 포인트를 잘 잡아내는 분이다. 이번에도 쉽게 캐릭터를 잘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민호 PD, 김균태 작가와 함께 괜찮은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끼리’는 ‘김치치즈스마일’ 후속으로 21일 저녁 8시 20분부터 방송되며 김국진을 비롯해 주현, 김창숙, 이병준, 권해효, 윤해영, 문세윤, 백성현, 이현지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