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서포터즈 연합회, 현대 살리기에 동참
OSEN 기자
발행 2008.01.15 18: 16

야구팬들이 공중분해 위기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를 위해 한마음으로 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선수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협은 현대 선수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10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KT 창단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 개설된 ‘유니콘스에 희망의 뿔을’이란 네이버 카페의 운영자 박정현 씨를 비롯해 8개 구단 서포터즈 연합회의 운영진이 약 6만 2000여 명의 회원들의 절실한 마음을 담아 선수들에게 힘을 준 것. 8개 구단 서포터즈 연합회의 총무인 두산 베어스의 서포터즈는 선수협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8개 구단 서포터즈 연합회에서도 절대 동의하고 함께 할 것이며,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선수협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8개 구단 서포터즈 연합회에는 삼성 라이온즈 연합회, 최강 베어스 팬클럽, 베어스 사랑 다 모이, 파워 이글스, 잇츠 한화, 텐 타이거즈, 타이거즈여 영원하라, 비룡천하, 롯데 자이언츠 서울 경기지역 모임, 트윈스 인 서울, 휘버스, 유니&코니 등 총 6만 2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끝내 올 시즌부터 7개 구단으로 시즌이 운영된다면 프로야구뿐 아니라 한국야구 전체에 큰 악재로 다가올 전망이다. 프로야구의 기형적인 운영과 구조적인 부작용이 빚어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미래의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 것이다. 이제 야구인과 팬들의 시선은 오는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날 프로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이 전달되면서 극적인 타결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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