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선발투수 가도쿠라 겐(34)이 올 시즌 목표로 20승-200이닝-200탈삼진을 선언했다. 요코하마서 베이스타스에서 FA로 나와 지난 시즌 요미우리로 이적한 가도쿠라는 1승 5패 방어율 5.97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장신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2005년 센트럴리그 탈삼진왕(177개)에 올랐던 가도쿠라로서는 참담한 결과였다. 15일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가도쿠라는 "올 시즌을 야구 인생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비장함을 내비쳤다. 현재 오사카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개인 훈련 중인 가도쿠라는 “내 페이스대로 맞춰 나가며 확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요미우리의 캠프 첫날부터 볼펜 피칭이 가능하도록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원조 에이스였던 우에하라의 선발 복귀와 야쿠르트에서 영입한 그레이싱어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위한 팀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가도쿠라는 부활을 선언하며 선발의 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