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매직키드' 김태술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1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93-92로 앞서던 종료 20초 전 터진 김태술(10득점)의 쐐기 3점슛에 힘입어 98-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8승16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CC와 SK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쳤다. KCC는 추승균이 1쿼터 3분46초경 개인 통산 7700득점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앞서갔다. KCC는 추승균 외에도 제이슨 로빈슨과 신명호가 득점에 가세했고 1쿼터 종료 직전 브랜든 크럼프가 던진 장거리 버저비터가 림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26-21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SK는 2쿼터서 반격을 시작했다. 3분경 이병석이 스틸에 이어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좁혔고 이어 클라인허드가 문경은이 실패한 3점슛을 덩크슛으로 연결해 34-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SK가 53-52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KCC는 3쿼터 7분52초경 서장훈의 득점을 시작으로 정훈과 신명호가 연속 득점하며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SK는 3쿼터 종료 직전 클라인허드가 하프라인을 넘으며 던진 버저비터가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74-73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서도 클라인허드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앞섰지만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해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4쿼터 6분경 김태술의 3점슛과 로빈슨의 득점을 묶어 91-88을 만들며 달아날 기회를 맞았지만 김진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해 분위기는 KCC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SK는 KCC의 무리한 공격을 역이용, 경기를 풀어갔다. SK는 클라인허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한 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4쿼터 9분40초경 로빈슨이 스틸로 얻은 귀중한 공격권을 김태술이 3점포로 연결해 96-9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 15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92 (26-21 26-32 21-2119-24) 98 서울 SK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