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클레멘스 해명 기회 스스로 박찼다"
OSEN 기자
발행 2008.01.16 05: 1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미첼 보고서'의 주인공인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클레멘스에게 해명 기회를 제공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주최 '스테로이드 청문회'에 출석, 클레멘스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해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받아들인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미첼은 "왜 클레멘스가 우리의 제의를 거절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우리는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선수노조를 통해 해당 선수들과 접촉하는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는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어느 한 인물의 일방적인 주장 만을 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첼은 또 클레멘스와의 '진싱 공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의 진술에 자신감도 나타냈다. "맥나미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유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는 그는 클레멘스의 부인과 달리 맥나미의 말이 사실에 근접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헨리 왁스맨 의원(민주당)은 "톰 데이비스(공화당, 버지니아) 의원과 함께 미겔 테하다의 위증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서한을 미국 연방 검찰에 발송했음을 밝혔다. 왁스맨은 "테하다는 지난 2005년 위원회에 출석해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부인했지만 미첼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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