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구단 팬 연합, '현대 살리기' 서명운동
OSEN 기자
발행 2008.01.16 08: 15

현대 살리기에 프로야구 팬들까지 동참한다. 현대 유니콘스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8개구단 체제로의 프로야구 정상 운영을 바라는 야구팬들이 결성한 팬 카페 '유니콘스에게 희망의 뿔을(http://cafe.naver.com/again00unicorns)'은 16일 '오는 17~18일 현대 유니콘스 살리기와 2008시즌의 정상적 운영이라는 목표 아래 서명운동을 열려고 한다. 아울러 17일 오후 5시부터는 KBO(한국야구위원회) 회관 앞에서 8개구단 팬들의 목소리를 담은 호소문 발표를 하고, 8개구단팬이 모여 서로 교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여러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라고 발표했다. 팬 카페 운영자인 박정현 씨는 '어제(15일) 선수협회 기자회견을 접하신 야구팬들이라면 정말 비통한 심정이실 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그토록 아끼는 8개구단 선수분들도 지금 이 힘든 시점에서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섰다. 이제 선수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우리 8개구단의 팬들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박 씨는 '이에 8개구단 연합 팬들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KBO 회관 앞을 비롯해 강남역과 명동 일대에서 서울 시민들과 팬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열려고 한다. 이어 오후 5시 호소문을 발표하고, KBO 이사회가 열리는 18일 오전 8시엔 이사회에 앞서 각 구단 이사분들께 저희 팬들은 2008년에도 8개구단으로 시작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모임의 취지가 이렇듯 간절하기에 KBO나 특정 구단을 비난하는 식의 구호나 행동은 일체 없을 전망이다. 촛불 집회 얘기도 흘러나왔으나 팬 카페는 모임의 명칭부터 '집회'란 단어조차 쓰지 않고 '서명운동과 8개구단 팬 화합의 모임'이라고 지칭, 간절한 기원과 호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sgoi@osen.co.kr 박정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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