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지난 15일 대전 용전동 구단 사무실에서 구대성(39)과 지난해보다 25% 삭감된 금액인 4억 7000만 원에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장, 1승 6패 26세이브(방어율 3.19)를 거둔 구대성은 지난 해 3월 제주도 시범경기 도중 좌측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결국 11월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 S&K병원에서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구대성은 연봉 계약이 끝난 뒤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친 것 같아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완벽한 재활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올 시즌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동료들과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치르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스프링 캠프가 열리는 하와이로 출국했다. 외야수 이영우(35)는 22% 삭감된 2억 1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으며 '영건' 안영명(24)과 유원상(22)은 각각 8000만 원과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 가운데 이범호, 김태균을 제외한 45명과 계약을 마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