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 전북 현대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최태욱(27)이 팀 우승과 함께 대표팀에 복귀하겠다는 새해 목표를 세웠다. 지난 14일 전북 완주군 율소리 전북 현대 전용 훈련장에서 만난 최태욱은 "지난 2003년 코엘류 감독의 대표팀에서 최강희 감독님과 만난 적이 있다"면서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이적했고 큰 믿음을 주시고 있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포항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그러한 생활도 모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에서 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면 개인 기록도 좋아져 대표팀 승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J리그 생활을 접고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 K리그로 유턴한 최태욱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특히 세트 플레이와 미드필드 중심의 전술을 사용하는 파리아스 감독과는 맞지 않았다. 특히 파리아스 감독은 스리백 시스템을 사용했기 때문에 최태욱은 윙백을 맡아 수비적인 선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격에 재능이 있고 자신이 있었던 최태욱은 2년간 2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최태욱은 파리아스 감독과 관계에 대해 "면담을 통해 공격수로 나서고 싶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면서 "직접 건의하면 한두 경기 정도 스리톱으로 나서게 했지만 이후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올 시즌 전북 최강희 감독은 최태욱을 팀의 키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있다. 그가 살아나야만 공격진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 기존의 김형범-정경호와 함께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정신없이 흔들어 득점을 올리겠다는 계산. 한편 최태욱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우승을 해 보았다"면서 "K리그서도 안양과 포항에서 우승을 했지만 직접 내가 주역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중요한 기로에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주역이 된 우승이다.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