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3년 간 총액 3530만 달러(약 328억 원)에 계약을 맺은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의 에이스 출신 구로다 히로키(33)가 다저스 팬들로부터 지나친 연봉을 받는다며 핀잔을 들었다. 16일 일본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구로다는 그가 받는 연봉만큼의 가치가 있는 선수일까' 라는 한 다저스 팬의 질문이 실렸다. 그 팬은‘일본에서 그가 보여준 정도의 성적 가지고 연봉 1200만 달러를 지불할 선수로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들이 그에게 도대체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라고 구단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구로다는 일본에서 통산 11년간 103승 89패 방어율 3.69라는 다소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로다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작은 히로시마시민구장을 홈으로 하고도 그 정도의 실적을 보였다면 괜찮다는 것이 미국 스카우트들의 평가였다. 실제로 히로시마시민구장은 홈런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곳. 다저스의 한 스카우트는 구로다가 다저스의 수호신 사이토 다카시(38)와 필적할 또 하나의 일본인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를 희망했다. 스카우트는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로 이미 3선발까지 로테이션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 입단한 구로다의 경우 작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마쓰자카에 비해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 라며 "그가 4선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구로다의 계약 내용과 관련 수많은 팬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시카고 컵스의 후쿠도메와 함께 고액 연봉을 받게 된 새로운 일본인 메이저리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풀이된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