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2월말 복귀' SK, PO 진출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1.16 09: 40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서울 SK가 무서운 팀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방성윤이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한 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SK는 '플레잉 코치' 문경은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방성윤의 공백을 메우며 시소게임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나타내 아쉬움을 낳았던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진 감독을 영입해 새바람을 불어넣었지만 2% 부족한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 때문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또, 마지막 한 방을 터트려줄 해결사였던 방성윤이 전력에서 이탈, 어려움이 많았다. 이어 팀의 공수를 조율했던 신인 포인트가드 김태술마저 부상으로 빠져 더욱 큰 위기를 맞았지만 종전의 SK는 아니었다. 김태술 없이 2승1패를 기록하며 이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김학섭이 급한 불을 끄며 김태술의 공백을 메워 오리온스 LG에 승리를 거두었고 최강 동부에만 71-69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을 뿐이다. 다행히 김태술은 지난 15일 전주 KCC전서 복귀, 종료 20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김태술의 현재 컨디션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SK 이재호 매니저는 "방성윤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올스타전이 끝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K로서는 방성윤이 돌아올 때까지 현재 6위 자리를 지키는 게 급선무다. 물론 방성윤이 복귀하자마자 이전의 모습을 곧바로 회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최근 패한 경기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은 SK의 모습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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