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을 하이킥으로 날려버린 곤자가가 크로캅의 '주짓수 스승'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벌어지는 종합격투기 'UFC 80'서 가브리엘 곤자가(29, 브라질)와 파브리시오 베르둠(31, 브라질)의 대결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곤자가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UFC 56'서 데뷔해 'UFC 66'에 이르기까지 출전한 UFC 대회에서 연달아 KO나 TKO로 상대 선수를 제압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후 'UFC 70'에서 최고의 격투기 스타 미르코 크로캅을 하이킥으로 잠재워버리며 단숨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때 많은 크로캅 팬들을 안티로 만들었을 정도.
'주짓수 천재' 베르둠은 여자 친구의 권유로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종합격투기 세계에 입문했다. 특히 '하이킥의 달인' 크로캅과는 스승이자 제자 사이. 크로캅이 세운 도장 '크로캅 스쿼드짐'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타격 기술을 크로캅으로부터 배우고 크로캅에게 부족한 주짓수를 가르치는 사이였던 것.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3년 베르둠이 곤자가를 펀치로 TKO시켰다. 곤자가가 크로캅을 꺾었던 것과 베르둠이 크로캅에게 주짓수를 가르친 스승이라는 점, 두 선수 모두 브라질 출신으로 주짓수를 베이스로 한다는 점이 흥미거리다.
또 이번 대회 이벤트 중 B.J. 펜과 조 스티븐슨의 라이트급 챔피언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J. 펜은 한국인 4세라 UFC 챔프 등극 여부가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 새벽 4시30분 수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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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가-베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