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탈환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 MK픽쳐스 제작)이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15일까지 전국 94만 6000명을 동원했고, 평일 관객수가 8~9만명 정도로 16일 오후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초 외국영화에 박스오피스를 내주며 구겼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한 데 이어 2008년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덴마크를 맞아 9번의 동점과 2번의 연장전, 그리고 승부던지기까지 128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임순례 감독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력과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등 핸드볼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 땀을 흘린 여배우들과 대표팀 감독 역을 맡은 엄태웅의 열연이 어우러져 호평을 얻고 있다.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흥행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