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로공사, 풀세트 접전 GS칼텍스 4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8.01.16 19: 04

3, 4위 팀간 맞대결. 한국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4승째(8패)를 올렸고, GS칼텍스는 4승 7패를 마크했다. 16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2-25 27-25 25-14 17-25 15-11)로 꺾고 GS칼텍스에게 4연패를 안겼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역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김지현의 블로킹과 오지영의 서브 에이스, 하준임의 시간차 공격이 터진 도로공사가 흐름을 잡았다. GS칼텍스는 나혜원의 퀵오픈이 성공되며 2-3까지 따라잡았으나 도로공사는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한송이의 강력한 오픈 공격이 내리 폭발한 도로공사는 7-3을 만들었고, 여기에 하준임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져 스코어를 더욱 벌렸다. GS칼텍스는 하께우가 2점 백어택을 꽂아넣었으나 위기의 상황에서 배유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고비를 벗어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0-9까지 쫓기며 불안감을 드리우기도 했으나 한송이의 2점 백어택이 폭발하면서 12-9로 만들었고, 여기에 나혜원의 범실까지 겹쳐 결국 이 분위기를 끝까지 지켜 기쁨의 승리를 연출했다. 첫 세트부터 박빙의 랠리가 전개됐다. 양 팀 에이스 정대영과 임효숙의 팽팽한 접전 속에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가져왔다. 고비마다 하준임과 한송이의 공격이 내리 성공되며 포인트를 추가한 것. 내리 뒤지던 GS칼텍스는 12-12로 처음 동점을 만들었지만 16-20으로 벌이지며 불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김민지의 2점 백어택과 하께우의 오픈 공격으로 21-21 재차 동점을 만든 뒤 하께우의 퀵오픈과 김소정의 절묘한 블로킹이 이어져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역시 초반 흐름은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하준임의 블로킹과 임효숙의 속공으로 점수를 따낸 도로공사는 우위를 점했지만 곧바로 GS칼텍스의 반격이 전개돼 추이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계속 밀리다 19-19로 따라잡은 GS칼텍스. 정대영의 속공과 이정옥의 블로킹으로 24-23을 만들었지만 도로공사는 한송이의 백어택으로 순식간에 25-24를 만들며 흐름을 잡았고, 하준임의 시간차 공격과 정대영의 범실로 짧은 듀스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김지현의 속공과 한송이의 퀵오픈을 내세워 한점씩 추가한 도로공사는 6-6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전세를 가다듬고, 다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김지현의 오픈 공격과 하준임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순식간에 포인트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고, 한송이의 2점 백어택이 또다시 터지면서 확실한 승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별다른 추격도 하지 못한 채 11점차로 크게 무너졌다. 4세트 분위기는 또다시 바뀌었다. 도로공사는 침착한 공격으로 GS칼텍스 수비진영을 뒤흔들었다. 임효숙의 퀵오픈과 한송이의 속공으로 점수를 획득한 도로공사는 4-1로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탔다. 그러나 GS칼텍스의 반격은 대단했다. 하께우의 2점 백어택과 김민지의 퀵오픈으로 9-9를 만든 뒤 하준임의 공격 범실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비에서 빠른 속공과 블로킹으로 13-9를 엮어냈다. 도로공사는 갑작스레 수비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10-20까지 몰렸고, 한송이의 2점 백어택이 터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김민지가 역시 백어택으로 받아쳐 GS칼텍스가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갔다. yoshike3@osen.co.kr SS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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