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신임 감독에 케빈 키건
OSEN 기자
발행 2008.01.17 07: 42

[OSEN=런던, 이건 특파원] 결국 케빈 키건(57)이 명가 재건의 선봉장으로 임명됐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PA 등 영국 언론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케빈 키건이 뉴캐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캐슬 홈페이지 역시 케빈 키건이 툰(뉴캐슬의 애칭)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고 알렸다. 케빈 키건은 뉴캐슬과 인연이 깊다. 그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뉴캐슬에서 선수로 뛰며 서포터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2시즌 동안 787경기에서 48골을 넣으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지도자로서도 첫 지휘봉을 잡은 팀도 뉴캐슬이었다. 1992년 뉴캐슬의 감독직을 맡은 키건은 이듬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선수와 감독으로 2부리그에 있던 팀을 취상위리그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이후 1996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이후 풀햄을 맡기도 했던 그는 1999년 글렌 호들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다. 그러나 유로 2000 본선 조별리그 탈락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결국 2000년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 독일전에서 0-1로 패한 후 사임하고 말았다. 이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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