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입단' 롯데 외야진, 무한 경쟁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1.17 07: 50

정해진 것은 없다. 실력으로 맞서 싸워야 할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 주전 경쟁이 시작되었다. 지난 시즌 정수근(31), 김주찬(27), 이승화(26)가 거인 군단의 외야진을 책임졌지만 결코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대호(26)와 더불어 롯데의 중심 타선을 구축할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3)의 포지션도 외야수. 베테랑 외야수 최만호(34)와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는 서정호(27)와 김문호(21)도 내심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55)도 선수 기용에 대한 편견없이 기량만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모든 선수들에게 능력에 따라 기회를 주겠다"며 "시즌이 끝난 뒤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 발전하는 시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성적을 놓고 본다면 정수근과 이승화가 안정권. 정수근은 시즌 초반에 부상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으나 105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3리 100안타 4홈런 36타점 45득점을 거뒀다. 거인 군단의 돌격대장을 맡았던 이승화는 손목 부상 속에서도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1리 81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새로 가세한 용병 외야수 카림 가르시아의 지명타자 출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스터 감독이 가르시아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명타자로 출장시킨다면 다소 여유가 있다. 내야수 정보명(28)의 외야 전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거인 군단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주전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hat@osen.co.kr 정수근-이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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