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태안서 봉사활동…3억 원 쾌척
OSEN 기자
발행 2008.01.17 08: 28

가수 겸 연기자 비(26, 정지훈)가 태안에 대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출했다. 비는 유류 유출 사고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며 지난 16일 태안군 파도 해수욕장 인근에서 기름제거 활동에 동참했다. 혹한의 날씨에 태안의 실태를 직접 접한 비는 추운 날씨에도 삶의 터전에서 방제 작업을 해야 하는 태안 주민을 위해 3억 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했다. 소속사 측의 한 관계자는 “물품 기증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준비해오던 것이었다. 전달된 물품은 추운 날씨에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을 걱정해 비가 직접 결정했고 피해 가구수에 맞게 물품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게 된 것에 대해 “조용히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비의 의견에 따라 전 임직원이 남몰래 동참하기로 한 것이었지만 아직도 도움이 절실하다는 태안군청 관계자의 말을 듣고 실태를 알리기로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 비는 “태안의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태안 살리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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