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스페인 2부 엘체FC와 연습경기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라망가 훈련장에서 벌어진 평가전서 올림픽팀은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했지만 2-2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서 골을 넣지 못해 비기고 말았다. 올림픽팀은 전반 21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불과 2분 만에 김승용의 프리킥을 중앙 수비수 김근환이 헤딩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박주영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올림픽팀은 6분 뒤에도 이요한의 아크 정면 스루패스를 잡은 김승용이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해 리드를 잡았으나 하프타임 5분을 남기고 실점해 다시 균형을 이뤘다. 후반 들어 올림픽팀은 엘체FC가 대부분의 주력 선수들을 교체하는 바람에 내용적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해 첫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감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김창수가 왼발 안쪽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으며 이청용은 훈련중 발목 염좌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