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 뉴캐슬 수석코치직 '사양'
OSEN 기자
발행 2008.01.17 09: 04

앨런 시어러(38)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직을 사양했다. 케빈 키건 신임 감독이 17일(한국시간) 뉴캐슬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팬들은 환영의 뜻을 함성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팬들은 '케빈 키건-앨런 시어러'라는 드림팀의 가능성을 상상했다. BBC를 통해 "케빈 키건 감독의 복귀를 축하한다. 나 자신이 죽을 때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팬이기에 키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를 전한 시어러는 수석코치를 맡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난 No.2로 사는 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만약 키건 감독이 나에게 코치직을 제안한다면 그에게 '난 바보는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며 코치직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어러는 애초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우리는 경험 있는 감독을 원한다"고 말했기에 실망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난 감독이 되기 위한 다른 능력은 모두 갖추고 있지만, 유일하게 '경험'이 없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시어러는 곧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 시기가 올 것이라 믿는다"며 No.2가 아닌 No.1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한편 현역 시절 포함 3번째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케빈 키건은 "친정으로 돌아와 기쁘다"는 말로 팬들의 환영에 감사했다. 크리스 모트 회장도 "키건의 뉴캐슬 복귀 결정에 감격했다. 그는 정말 팀에 필요한 사람이었고, 그의 결정에 기쁠 뿐이다"며 힘들었던 감독 결정에 만족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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