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박지성' 박원재, '원조'와 주전 경쟁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8.01.17 09: 59

'리틀 박지성' 박원재(23, 포항)가 박지성과 드디어 대표팀서 얼굴을 맞대게 됐다. 17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칠레와 평가전을 비롯,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2월6일, 상암)에 나설 대표팀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포항의 K리그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박원재는 그동안 박지성과 닮은꼴 얼굴로 화제를 모았다. '3초 박지성'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박원재의 대표팀 발탁은 예견되었던 사실. 지난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의 여파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포항이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그의 진가가 나타났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는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뽑았다. 그리고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도 상대의 기를 꺾는 선제포를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MVP급 활약을 선보였다. 또, 박원재는 준우승에 그친 FA컵 전남과의 결승전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생애 처음 대표팀에 뽑힌 박원재는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위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자신의 우상과 함께 경쟁을 벌일 박원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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